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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werk – The Man Machine (Capitol 1978)
- February 15, 2010 (Monday)
- Music
예전 앨범들에 비해 멜로디와 서정성이 부각되면서 더욱 팝 뮤직에 가까워졌지만, 복잡 현란한 사운드를 배제하고 필요 최소한의 소리로 최대한의 표현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앨범. Kraftwerk가 추구하는 것이 단지 기계적인 비트나 사운드만으로 이루어진 음악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로 만들어 내는 음률의 아름다운(?) 조화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는 Kraftwerk가 3집 Ralf & Florian 이후 최근의 앨범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더이상 쓸것이 생각나지 않는고로 추가설명은 귀찮아서 생략한다.
이 앨범의 독일 퍼스트 프레스(EMI Elektrola)와 Capitol 레코드의 미국 & 프랑스 퍼스트 프레스는 특별히 붉은색 비닐로 제작되었는데, 프레스 수가 많지 않았던 탓에 지금은 전부 희귀반으로 통하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지금 포스팅하는 것은 예전에 6명의 떨거지들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했던 프랑스 퍼스트 프레스.
이 앨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빨간색 비닐. 실제로 보면 아주 예쁘다. 32년 전이 아니라 32일 전에 찍어낸 판이라고 해도 속을만큼 상태도 좋다.
“Now she’s a big success, I want to fuck her again”
위는 1991년 영국 에든버러 공연 때 유출된 사운드체킹 음원. 실생활이야 어쨌든간에 크라프트베르크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밴드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기를 썼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실제 공연에서 저런식으로 가사를 바꿔 부른 적은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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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nna – Milano Calibro 9 (시완레코드 1980)
- February 11, 2010 (Thursday)
- Music
이태리의 1972년 스릴러 영화 Milano Calibro 9의 사운드트랙. 원제인 Preludio Tema Variazioni e Canzona보다는 그냥 Milano Calibro Nove로 잘 알려져 있는 앨범으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 같다.
게이트폴더 내부. 가사가 인쇄돼 있긴 한데 인쇄질이 나빠서뤼 잘 안 보인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앨범은 유명한 영화 음악가, 루이스 바칼로프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오잔나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클래식과 록의 융합’이라는 시도는 이미 1960년대부터 행해졌던 것이지만, 이 앨범은 작렬하는 기타, 과격한 플룻과 색소폰, 와일드한 리듬, 그리고 이와 상반되는 유려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서로 양보 없이 뒤엉켜 있어 들어보면 다소 혼란(?)스러운 인상을 준다. 또 아무래도 사운드트랙이다 보니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 수록곡들 간의 통일감이나 긴밀함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주관적인 평가라 신빙성은 없다.)
2. Tema
많은 사람들이 궁극의 발라드 Canzona를 이 음반의 애청곡으로 꼽던데 개인적으로는 Tema나 My Mind Flies, 혹은 Variazione V 같은 곡을 더 좋아한다. 이건뭐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의 차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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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erine Dream – Ricochet (Virgin 1975)
- February 7, 2010 (Sunday)
- Music
라이브 앨범이지만 Ricochet라는 정규앨범 미수록곡을 수록하고 있어 사실상 오리지널반이라고 해도 무리없을 작품. 라이브 앨범답게 연주에 여러 가지 즉흥적 변화를 주고 있지만 어디까지가 원래 음악이고 어디가 즉흥 변주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짜임새 있는 전개가 압권이다. 신서사이저와 멜로트론, 각종 시퀀서, 그리고 기타, 드럼, 플룻같은 기성 악기들이 서로 어우러져 정밀하게 음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악기의 소리로 융단을 자아내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음질도 깨끗하고 다이내믹해서 음악의 처음과 끝에 터져나오는 관객의 환성과 박수 소리를 듣고서야 이게 라이브 앨범이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다.
라벨. 버진레코드 초기 판들에서 볼수있는 여러가지 쌍둥이 로고는 Yes
앨범들의 아트워크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Roger Dean이 디자인한 거시다.
리코셰 파트 1은 프랑스에서, 파트 2는 영국에서 공연한 것. 슬리브 사진은 에드가 프뢰제의 마누라인 모니크 프뢰제가 촬영하여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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