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bruary 25, 2010 (Thursday)
- Music
퍼스트 프레스 밝히는 사람들한테 수집 대상으로 가장 인기높은 핑크 라벨.
그리고 이것이 ‘섬’ 라벨을 달고 나온 세컨 프레스.
…어쩌다보니 영국 초기반만 두 장씩이나 구입하게 됐다.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유명한 음반이다. 지난 40여년간 많은 사람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아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게 될, 어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곡들이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있는 걸작 앨범. 이들 이전에도 무디 블루스나 핑크 플로이드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는 많이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저변에 머물러 있던 이들 음악은 이 앨범의 등장으로 인해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신조어를 달고 급격히 부상하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매당시 킹 크림슨이 비틀스의 애비 로드를 영국 차트 정상에서 끌어내렸다는 헛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이니, 이 앨범이 그무렵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을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보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저 인상적인 커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화가였던 Barry Godber가 거울을 보면서 직접 그렸던 자화상으로, 그는 앨범이 나온 바로 이듬해인 1970년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작사 담당 멤버로 이 작품에서 신비롭고 추상적이며 심오한 노랫말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피터 신필드는 훗날 셰어나 셀린 디온같은 가수들의 곡에 가사를 써 주기도 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지라 관련 에피소드도 많고 또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에 얽힌 추억이 참 많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썰을 풀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문가도 아닌 일개 블로거인 내가 이미 세상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음반 소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일 같다…




